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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구매 후기 및 리뷰

by 히드빈 2020.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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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히드빈입니다. 최근 유튜브와 트위치 등에서 화재가 되고 있는 Escape from tarkov라는 하드코어 MMO FPS 오픈월드 게임이 있습니다. 2016년 8월 4일 첫 알파 출시를 하면서 현재는 베타로, 아직 미정이지만 정식 출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게임이죠.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저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7 레벨에 총 34시간 플레이했으며 100만 루블을 벌어둬, 게임 흐름을 대강 파악해둔 상태라 중급자에 진입하는 유저 입장으로서 중립적이면서도 주관적인 글을 쓸 것을 밝힙니다. 이 글은 타르코프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정보를 드리고자 구매 후기(게임의 겉)와 플레이 후기(게임의 속),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간단히 안내하겠습니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구매 후기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 [사진을 누르면 공식홈페이지로 이동한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는 배급사가 없습니다. BattleState Games 자체에서 개발 및 유통을 하고 있죠. 한 마디로 현재 타르코프는 스팀에 없습니다. (하지만 스팀에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오직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네 종류의 에디션, 한글은 크롬이 홈페이지를 자동 번역을 했다. [가격은 2020.01.19 기준]

 다음으로 에디션별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스탠다드 에디션이 44.99$이며, 한화로 한다면 약 5만 2천원이 나옵니다. 저는 이 점을 단점이라 생각하는데요. 스팀 기준 정가로 GTA5가 33,000원, 배틀그라운드가 32,000원이며 몬스터헌터도 34,900원인데 타르코프는 AAA급 게임이라 불릴만한 게임에 못 미치는데 5만 2천원이라는 가격은 소비자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버전업이나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굳이 구입한다면 저는 스탠다드 에디션을 추천하겠습니다.  (수정: 스탠다드 기준 44.99$지만 해외결제 추가 수수료가 붙어서 64,043원이 나갔다 (결제 방식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며 토스는 약 7만원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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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첫째, 게임이 안 맞아서 금방 접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탈출하면 소지하고 있는 모든 것을 얻고, 죽으면 소지한 아이템을 잃습니다. 이 때문에 흔히 '꼬접'이 잦은 게임입니다. 환불도 사실상 받기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둘째, 구매 이후에 추가 에디션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자면, 스탠다드 에디션(44.99$)를 구입 후 게임이 마음에 들어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입한다면 139.99$를 내는 것이 아닌 스탠다드 가격을 뺀 95$만 내시면 됩니다.

 

셋째, 스탠다드보다 비싼 에디션에서 제공하는 창고 크기는 0.12 업데이트 이후 '하이드아웃'이라는 기능에서 창고 크기 업그레이드가 있으며, 죽어도 잃지 않는 보안 상자는 플리마켓이라는 유저 자유시장에 아주 가끔 엡실론과 감마 등 돈, 시간, 노력만 따라준다면 리미티드 에디션과 다를 것이 없는 세팅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섣불리 비싼 에디션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스탠다드가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플레이 후기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시작 로딩화면

 게임의 겉모습과 다르게 속은 나름 장점이 있는 게임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게임 용량은 16.8GB(0.12버전 기준)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글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영알못인 저도 간단한 중학교 수준의 영어 실력으로 커버가 가능할 정도로 언어의 장벽은 크게 없습니다. 또한 공동 한글화 프로젝트를 통해 추후에 공식 한글화가 나올 예정입니다.

 

캐릭터 창(PMC)에서 정비를 하여 전투에 참여한다.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은 게임에 참여해 파밍을 하고 탈출하면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을 얻고, 죽는다면 모든 것을 잃습니다. 저는 이러한 점이 이 게임의 단점이면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본론에서 옆길로 빠지자면 다크소울을 플레이하신 분이라면 보스를 수십 번 도전하면서 소울을 잃고 멘탈이 터져나가도 클리어했을 때 그 희열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이 게임이 초반에 그런 느낌이 짙으며, 그러다가도 한 순간에 아이템을 다 잃어가는 그런 게임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미뤄볼 때 아이템에 연연하는 플레이어는 비추드리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배그와 비슷한 게임이라 느꼈지만 소지한 아이템으로 싸운다는 점에서 굉장히 다른 게임이라 생각했습니다. 

 

각종 NPC에게 물건을 팔거나(좌) 5레벨 달성 이후 열리는 자유시장인 '플리마켓'에 희귀한 물건을 팔 수 있다(우)

 스캐브로 플레이를 많이 하다 보면 창고에 템이 넘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러시아의 인형인 마트료시카처럼 가방 안에 가방을 넣어 공간을 줄이거나 아이템을 클릭 후 R키를 누르면 회전하는 것을 이용해 칸을 꽉 채우는 테트리스 등을 하고 있으면 우스갯소리로 타르코프의 배경인 러시아의 느낌이 물씬 듭니다. 이런 식으로 정리하다 보면 20~30분이 소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넘치는 아이템을 다 소지하는 것은 불가능 하기에 NPC에게 팔거나, 5레벨부터 열리는 플리마켓에 팔아 이윤을 남기는 등의 경제활동도 중요한 게임입니다. 

 

인공지능으로 플레이하는 SCAV(좌), 일반 플레이어로 플레이하는 PMC(우)

 이 게임의 큰 특징이라면 PVP와 PVE가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맵에는 스캐브라고 불리는 인공지능이 돌아다니며 플레이어(PMC)를 공격하고, 중간 난입이 있으며, 유저가 스캐브로 플레이하는 흔히 '유캐브'라 불리는 익명상태의 스캐브로 플레이합니다. 뉴비들이 보다 빠르게 게임에 적응하고 파산하지 않도록 배려한 적절한 시스템이라고 느낍니다.

 

캐릭터 기술 숙련도를 통해 특정 능력치가 상승한다. 이러한 점이 타르코프가 RPG 측면도 지닌 이유이다. 

 고인물과 뉴비의 격차는 장비에서만 오는 것이 아닌 능력치에서도 옵니다. 예를 들어 Endurance(지구력)의 최고 레벨은 주로 달리기나 조준 시 사용되는 지구력을 150% 증가시키고 호흡 회복 시간을 500% 빠르게 합니다. 또한 돌격소총 능력치는 장전 시간 감소, 무기전환 시간 감소, 반동 감소 등 기본 능력치부터 차이가 생겨 고인물이 일명 '양민학살'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존버맨은 예외다) 저는 이러한 시스템은 굉장히 잘못됐다고 보는데요. 일단 FPS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게임 숙련도 차이도 큰데 거기다 RPG 요소까지 넣어버리니 초보자는 고수를 이길 수가 없는 구도가 심해졌습니다. 저도 아직까지는 좋은 장비를 입은 유저와의 전투는 피하는 편입니다. 

 

깔금한 UI로 리얼리티와 몰입감을 높여준다.

 게임 플레이에서는 필요시에만 나오는 UI를 통해 평소에는 아무것도 없는 UI로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UI로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은 다양한 키 조작을 통해 총알 확인, 영점조준, 단발& 연발 설정 및 확인, 앉기 높낮이 조절, 발소리 조절, 전술 장전 등 다양한 기능을 전투 상황에 적절하게 사용하는 게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중간에 발소리 조절, 탄약 확인 등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생존력을 높여줍니다. 

 

0.12에 추가된 하이드아웃에서 'Workbench'를 만들면 총기모딩을 할 수 있다.

 제가 이 게임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가치는 총기 개조라 생각합니다. 타르코프는 다른 FPS 게임과 다르게 장비빨을 많이 받는 게임입니다. 총알만 해도 총알 구경이나 탄두 종류에 따라 피해량과 관통력, 방어력 피해량, 반동, 파편화 확률 등이 결정됩니다. 배율 조절부터 개머리판 접는 거까지 구현한 진정한 밀리터리 덕후를 위한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구매후기와 플레이 후기를 간단하게 안내해봤습니다. 추가로 맵이 다양한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반면, 게임 내 문제점 중 프레임드랍, 과거 배그를 방불케 하는 심각한 최적화, 버그, 핵 등 정식 출시되기엔 한참 멀어 보이는 문제점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의 장점과 단점을 총정리하자면.

 

◆장점

1. 현실 고증이 잘 되어 있다.

2. PVP와 PVE가 공존하며 맵이 다양하다.

3. 필요할 때만 나오는 UI로 몰입감을 높인다.

4. 내 마음대로 총기 개조가 가능하다.

5. 물건을 팔아 돈 모으는 재미가 있다.

6. 게임의 꾸준한 업데이트와 발전 가능성이 크다.

 P.S 트위치 시청자 수 1위를 찍은 게임이기에 신입 유저 증가로 개발 촉진 가능성이 있다.

 

◇단점

1. 게임이 스팀에 없으며 가격이 비싸다.

2. 현재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3. 캐릭터 스킬로 인해 유저 간 격차가 심해진다.

4. 최적화가 잘 이루어져 있지 않다.

5. 사소한 버그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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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유저

1. FPS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

2. 리얼리티를 좋아하는 유저

3. 테트리스를 좋아하는 유저

4. 파밍을 좋아하는 유저

5. 인생은 한 방이다.

 

비추천하는 유저 

1.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잘 받는 유저

2. 아이템에 집착하는 유저

3. 게임 공략을 잘 안 보는 유저

4. 심장이 약한 유저

5. 접한 FPS 별로 없는 유저

 P.S 타르코프는 오버워치같은 FPS와 느낌 자체가 다릅니다. 게임 자체가 무거운 느낌이 강해서 배그를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글을 다 쓰고 보니 의도와 다르게 된 느낌이 없잖아 있네요. 이 글을 시작으로 추후에 타르코프 생초보 공략 글을 작성할 생각입니다. 오타나 적절하지 않은 내용과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선을 다해 답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짤막하게 유캐브로 플레이한 영상을 올리며 끝맺겠습니다. 미숙한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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